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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마주친그대' 지혜원, 얄미움의 정점…젊은 미숙 役

지혜원이 얄미움의 정점을 찍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 (연출 강수연, 이웅희 / 극본 백소연)에서 2021년 베스트셀러 작가 김혜은의 젊은 시절인 1987년 미숙 역으로 분한 지혜원이 미스터리하고 서늘한 분위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8일(월) 방송된 '어쩌다 마주친, 그대' 3회에서는 우연한 사고로 1987년에 갇히게 된 해준(김동욱 분)과 윤영(진기주 분)의 우정리 정착기가 그려진 가운데 윤영의 엄마인 순애(서지혜 분)에게 시기와 질투로 점철된 미숙(지혜원 분)의 관계가 점차 명확하게 드러남에 따라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21년 미숙(김혜은 분)의 담당이었던 출판사 편집자 윤영이 당했던 갑질과 진상을 젊은 미숙에게 그대로 당하고 있는 순애를 본 윤영은 충격을 받았다. 특히 원고를 수정해 주던 윤영과 같이 젊은 미숙의 작문 숙제마저 수정해 주는 순애에게 2021년의 미숙과 1987년의 미숙은 "고쳐 쓰는 거야 뭐 아무나 하지"라고 똑같은 상황을 되풀이해 보는 이들마저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화를 내는 윤영에게 미숙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는 이상행동을 하며 위기를 벗어나 심상치 않은 캐릭터임을 짐작게 했다

또한 교실에 두 사람만 남게 된 상황, 미숙은 윤영에게 "조심해, 조심하라고"라고 협박하며 차가운 눈빛에 반하는 젠틀한 미소를 지어 서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집에 가는 미숙을 잡고 순애를 지키기 위해 전부 막을 거라 경고하는 윤영에게 "맞구나"라는 알 수 없는 말을 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지혜원은 도회적이고 이지적인 분위기로 묘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또래 친구들조차 꼼짝없이 끌려갈 수밖에 없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해준에게는 말간 얼굴로 착하고 똑똑한 학생인척하다가도 윤영과 순애에게는 냉담하고 차가운 말투와 표정으로 얄미움의 정점을 찍으며 훗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젊은 미숙의 서사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오늘(8일) 밤 9시 50분 4회가 방송된다.

 

 

 

기사 제공 :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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